
하필이면
그대는
어찌하여 그 자리에
둥지를 틀었는가
도로와 벽이 수직으로 만난
아슬아슬한 경계

그럼에도,
맑은 바람
바른 햇살 덕분에
초록의 생기로 싱그럽구나

그대의 푸르름이 짙어지니
그대 다움이 기특도 하여
길을 가다가
발길을 멈추고 기도를 한다
이번 생의 소망은 눈물겨우나
다음 생엔
푸른 초원의 옹달샘 옆에
평화롭게 태어나기를
#소소미미의힐링스토리
#소소미미의힐링타임
#발길을멈추고
#하필이면
#옹색하게 뿌리내렸네
#다음생의소망을기도하는가
#소소미미
#전미정
#260502
볕 바른 오월
청아한 바람 속에서
연두비 내리는 날의 행운을
가슴 뭉클하게 안아들이며
어둠 속으로 뿌리를 내리고
빛을 향해
깊은 호흡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