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크던 화초를
꺾꽂이하였지요
꽃철에 꽃을 못 피웠으니
화분마다 푸르게 자라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어서요

며칠이나 지났을까
들여다보니
새싹들이 가지 끝마다
연둣빛으로 눈을 떴네요
아이고 예뻐라
살고 싶어서
질끈 끊은 가지에서도
새잎을 냈네
신통방통하여라

한 번도 뵌 적 없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어머니의 기도가
심연에 닿아
새 생명으로 자라기를 축원한 듯
신비롭게 눈을 떴어요
사진으로 담아
오래 보고 싶은
염좌의 어린 모습
뿌리로부터 전수받은 비법처럼
스스로 피워내는
의젓한 꽃송이가 눈에 선합니다

건강하시게
행복하시게
비록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서
이룰 꿈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응애응애 우는 아기들처럼
옹알옹알 말연습도
곧 하겠네요

꽃기린이랑 염좌랑
좀 늦은감은 있지만
본연의 꿈 잊지 말고
예쁘게 예쁘게 크세요
우리 조석으로 눈 맞춥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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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06